손해보험회사들은 오는 27일부터 어린이놀이시설 이용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해 사망·부상·후유장애 및 재산상의 손해를 보상하는 '어린이놀이시설 배상책임보험'을 판매하기로 했다.
어린이놀이시설에서의 안전사고가 빈발해 안전관리를 위한 예방기준, 사고보상 등을 규정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27일 시행)에 따라 동 보험을 개발·판매하게 된 것.
이 보험은 어린이 놀이시설 관리 주체 및 안전검사기관이 놀이시설을 인도 받은 날 또는 업무를 시작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가입해야 하며, 만약 가입하지 않을 경우에는 과태료 200만원이 부과된다.
보상금액을 보면 ▲사망 1인당 8000만원 한도 내 실손해액 보상 ▲부상 1인당 급별 한도(1급 1500만원~14급 60만원)내에서 실제 발생한 치료비 보상 ▲후유장애 장애정도에 따라 1인당 급별(1급 8000만원~14급 500만원)으로 약정액 지급 ▲재산상의 손해 1사고당 200만원 한도 내에서 실손해액 보상 등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어린이놀이시설은 총 6만2350개소, 동 시설 관리주체는 총 6만1427개소로 동 보험의 시장규모는 보험료 기준 연간 약 128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험료는 법정 최저 보상한도 보험가입시 ▲실외 어린이 놀이시설(면적 495m²기준) 24만원 ▲실내 어린이놀이시설(165m²기준) 60만3000원 ▲유치원, 어린이집 등(정원 60명 기준) 5만9000원 등이다.
한편 어린이놀이시설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의하면 2002년 78건에서 2004년 146건, 2005년 194건, 2006년 상반기 110건으로 나타나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