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오는 15일부터 휴대품검사 강화
올 들어 국내 소비경기가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해외여행객들의 호화쇼핑도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금년 상반기 동안 해외여행객들에 의해 반입된 양주는 13만4천257병으로 작년상반기 7만7천660병 보다 73%나 급증했다. 또 카메라도 2만5천686대나 반입돼 작년상반기 1만3천47대 보다 무려 97%나 증가하는 등 사치품 반입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또 출국시 골프채를 갖고 해외원정골프를 즐기는 여행객도 지난해 상반기 2만4천384명에서 올해 4만3천328명으로 78%나 증가해 호화사치성 해외여행 행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월드컵축구대회 이후로 미뤘던 해외여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유럽 등에서의 명품세일기간(7∼8월)을 맞아 무분별한 호화쇼핑관광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오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달 반 동안 여행자휴대품검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승객정보사전확인제도(APIS), 전자 Tag시스템, 특별순화감시팀 운영 등 첨단 선진기법을 활용한 감시역량을 총동원해 사치성물품 반입자 등에 대한 중점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특히 인천공항에서는 하루 20∼30여편의 여객기 탑승여행자 전원에 대하 신변 및 핸드캐리(Hand-carry)물품 X-ray검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