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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무소 개업식에 축하 화환대신 받은 쌀로 불우한 이웃에 온정의 손길을 전한 세무대리인. 지난해 말 광주세무서장을 끝으로 국세청을 퇴직한 박희홍 세무사 얘기다.
광주시 북구 동림동에 박희홍 박종남회계사무소의 대표인 박 세무사는 사무실를 개소하면서 축하 화환을 대신해 받은 50여 포대의 쌀과 300여만원 상당의 성금을 적립해 20여년간 꾸준히 보살펴온 '목포 경애원'과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박 세무사는 "축하객들에게 사무실이 비좁아 화환을 받지 않기로 하고 대신 쌀을 보내 줄 것을 요청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들어왔다"며 "사무실을 개업하면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세무사는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매년 이익의 일부를 '나눔과 섬김'을 위해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세무사는 재산, 소득, 부가, 법인, 조사 등 세법 분야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로 정평이 나있으며 광주국세청 관내 순천·나주·광주세무서장을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