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러지는 제45회 세무사자격시험 최소합격인원은 얼마나 될까. 최근 몇 년 동안 세무사 시험합격인원 문제는 세무대리업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세무대리업계는 공급과잉현상을 빚고 있는 시장환경을 감안해 합격인원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국세청은 31일 오후 세무사자격심의위원회를 열어 제45회 세무사자격시험 최소합격인원을 비롯한 세무사 선발과 관련한 주요 사항 등을 논의·결정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역시 '합격인원 규모'다.
최근 수 년 동안 매년 700명의 신규세무사들이 세무사시험에 합격, 시장에 투입됐다. 지난해에도 70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세무대리 업계는 공급과잉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상황을 감안해 신규세무사 배출의 물꼬인 시험합격자수를 500명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는 논리를 그 동안 지속적으로 펴 왔다.
그러나 세무사 시험은 자격사 시험에 불과하고 좀 더 많은 자격사들이 시장에 나가 서비스경쟁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또 영세납세자들의 세무협력비용을 더 줄여야 한다는 논리에 부딪혀 매번 합격자수를 줄이는데 실패해 왔다.
이에 따라 이 날 세무자격시험심의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세무대리 업계 대표들과 학·관계 위원들간 뜨거운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