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인수위·행정부 협력해 기업 규제 풀 것"
고유가와 국내외 주가 하락으로 새 정부가 내세운 올해 6%성장 목표에도 부정적인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어렵다' '어렵다' 하면 더 어려워진다"며 기업의 긍정적 마인드를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무역인과의 간담회에서 "세계경제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어 걱정스러운 점이 많다"고 입을 뗀 후 "그래도 '어렵다' '어렵다' 하면 점점 더 어려워질 테니 어려운 가운데서도 기업 하는 분들이 힘을 내서 위기를 극복해 보자"고 말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정부가 용을 써서 될게 뭐 있겠냐. 정부가 용을 쓰면 기업은 더 귀찮아 질 것이다. 우리(정부)는 (기업을 위해) 무엇을 도와줄 수 있는가를 생각하겠다"며 "당도, 인수위도 행정부도 모두 협력해서 기업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특히 규제를 어떻게 줄일까 하는 관점에서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떻게든 금년을 극복만 할 수 있으면, 이러한 극복하는 정신과 더불어 경제여건이 조금만 좋아지면 할 수 있지 않겠냐고 생각한다"며 "금년 한해를 정부는 무엇을 해야하고 기업은 무엇을 해야하고, 각자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여건이 대한민국만 어려운 게 아니고 세계가 같은 여건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얼마만큼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더 잘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 위기를 기회로 삼는, 체제를 강화하는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독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