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4중에서도 삼일…감사인 지정 집중-조세일보모바일

빅4회계법인으로 불리는 삼일, 안진, 한영, 삼정 등 4대 회계법인들의 감사인 지정 집중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특히 삼일회계법인에 감사인 지정 비중이 커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2007년도 감사인 지정결과에 따르면 감사인이 지정된 총 307개 기업중 삼일회계법인이 101개사로 29.8%로 전년보다 1.8%p 증가했다.

이어 안진회계법인이 51개사 15.0%, 한영회계법인이 38개사 11.2%, 삼정회계법인이 32개사 9.4%순으로 빅 4회계법인은 222개사로 전체 65.4%를 차지해 회계법인에 대한 감사 집중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4대 회계법인의 감사인 지정비율은 2004년도 44.5%, 2005년도 54.7%, 2006년도 64.8%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회계법인별로는 삼일이 2005년 20.7%(98개)에서 2006년 28.0%(86개), 2007년 29.8%(101개)로 감사인 지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안진, 한영, 삼정회계법인도 2005년 각각 13.1%, 13.1%, 7.8%의 비중에서 2007년도 15.0%, 11.2%, 9.4%로 한영을 제외하고 점차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삼일회계법인과 안진, 한영, 삼정 회계법인 간의 격차로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도 삼일(20.7%)과 안진(13.1%)은 약 7%p의 격차가 있었지만, 2007년도 삼일(29.8%), 안진(15.0%)로 14.8%p의 격차로 2년 사이 두 배로 간격이 벌어졌다.

이렇게 삼일회계법인에 감사인 지정이 몰리는 이유는 감사인의 규모 및 감리결과 등을 반영해 감사인별 지정점수를 산출해 자산규모가 큰 회사부터 지정점수가 큰 감사인을 순차적으로 감사인을 지정하기 때문.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인 지정 점수는 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 수와 경력을 중심으로 해서 매겨지기 때문에 규모에 비례해 삼일 회계법인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감사인 지정이 더 많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빅 4중에서도 삼일…감사인 지정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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