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기도 강화군 한 유명 장어식당에서 동료 및 지인30여명과 함께 인천시, 강화군으로부터 식사와 선물 등 향응을 제공받아 논란을 일으킨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허증수 기후변화·에너지대책TF팀장이 18일 사의를 표명했다.
또 당시 모임을 주도했던 인수위 박창호 자문위원도 사표를 제출했으며 인수위는 이들의 도의적 책임을 물어 즉각 사표를 수리했다.
박정하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향응 파문과 관련해) 허증수 팀장과 박창호 자문위원(이상 인수위 기후변화에너지TF팀 소속)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포명했다"며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고 밝혔다.
허증수 팀장과 박창호 자문위원 등 9명의 인수위 관계자는 지난 15일 지인들과 함께 강화도 某 장어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189만여원의 점심과 강화도 특산품, 교통편 등을 인천시와 강화군측에서 제공받아 물의를 일으켰다.
박 부대변인은 "허증수 팀장은 사안을 모르고 있었으나 팀장으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으며, 다른 분들(7명)은 박창호 자문위원이 개인적으로 만든 자리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퇴까지는 과하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