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사는 A씨는 올해 초 대학을 졸업한 딸과 함께 작은 의류판매업을 시작하려고 한다. 상권을 분석하고 나름대로 시장 조사 등을 하면서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가게 오픈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사업가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디는 날, 수 많은 지인들이 찾아와 개업을 축하해 줬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의류판매업에 임한 지 1주일이 지났을 무렵, 친구에게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내용인 즉,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반드시 관내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을 신청해야 하는데 만일, 사업자등록을 신청하지 않으면 세무서로부터 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것.
A씨는 순간 가슴이 철렁내려 앉았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A씨처럼 개인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사업개시 20일 이내에 세무서를 방문, 임대차계약서 사본과 인·허가증 사본 등을 첨부해 사업장 관할세무서에 사업자등록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 만일 이 기간 내에 사업자등록을 신청하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가산세 부담 = 사업자가 사업을 개시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사업자등록을 신청하지 않은 경우에는 사업을 개시한 날부터 사업자등록을 신청한 날이 속하는 예정신고기간, 예정신고기간이 지난 경우에는 당해 과세기간까지의 매출액에 대하여 1%의 가산세를 부담하게 된다.
□매입세액 불공제 = 사업을 개시하기 전이라도 실내장식을 하거나 비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데, 내부공사가 완료되거나 비품 등을 구입한 날로부터 20일이 지나서 사업자등록을 신청하는 경우 그 매입세액을 공제 받을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