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국세청 전체 6급 이하 직원 1만4000여명 중 41%에 이르는 대규모의 보직변경이다. 이번 이동규모는 작년(2007년)에(35%) 비해 1679여명(6%P)이 증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처럼 매년 6급 이하 직원에 대한 대대적인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6급이상의 경우는 더 잦다. 국세공무원들의 업무는 납세자와의 접촉이 잦고 이로인해 유착과 비리가 많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하고 있다. 국세공무원과 납세자들간의 유착관계를 애초부터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열심히 일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과 근무의욕 제고, 직원 사기진작 차원이라는 인사 고유의 목적도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의 규모는 예년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지난 해에 이어 현 보직 2년 이상 직원을 비롯해 고충에 의해 다른 지방국세청에서 전입한 직원과 2006년 이전 승진으로 다른 지방국세청으로 전출되었다가 복귀한 직원 등을 지방국세청과 세무서에 우선 배치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핵심인재 양성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직원과 교육성적 및 성과마일리지 우수자, 조직성과 우수기관장 인사추천제 도입 및 육아 및 중증장애, 부부합가 등 고충해소를 위한 인사요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인사기준을 통해 반영된 올해 6급 이하 직원은 각 지방청별로 ▲본청 180여명(상담센터·교육원 등 포함) ▲서울청 1600여명 ▲중부청 130여명 ▲부산청 1020여명 ▲대구청 640여명 ▲대전청 470여명 ▲광주청 680여명 등 총 5909명.
또 직급별로는 ▲6급 1840여명 ▲7급 1970여명 ▲8급 1360여명 ▲9급 730여명 등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