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의 특별약관은 가입자의 선택에 따라 주계약에 새로운 보장을 추가 또는 축소하거나 보장과 상관없이 별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계약내용상 특별한 내용을 추가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특별약관을 소개했다. 특별약관은 보험사별, 상품별로 다를 수 있으므로 관련 내용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다음은 알아두면 유용한 보험 특별약관
□건강하면 보험료가 할인, 건강 미달자는 보험금 삭감
사망담보가 포장된 보장성보험 등에 대해 비흡연자(직전 1년간 비흡연), 혈압수치 및 체격 등 가입자의 건강상태가 보험회사가 정한 기준에 부합되면 일정비율(예 남자 7%, 여자 6%)만큼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질병보험의 경우 보험가입자의 건강상태가 회사가 정한 표준체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할증(최대 2배까지)하거나 일정기간(통상 1~5년) 보험금을 삭감(사망 보험금의 15%~80%)하는 조건으로 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특정부위(소화기, 관절 등)에 질병이나 질환을 가지고 있는 가입자도 특정부위에 발생하는 질병 등에 대해 일정기간(통상 1~5년) 보장을 제외하는 조건으로 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한편 상해보험의 경우 이륜자동차를 소유, 사용, 관리하는 가입자는 사고 발생 위험이 커 이륜자동차 운전 중 사고에 대해 손해를 보장하지 않는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되기도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흡연자 특약을 가입한 후 나중에 흡연을 하게 되면 그동안 깍아 준 보험금을 다시 내야 한다"면서 "반대로 비흡연자가 보험설계사의 잘못(불성실한 설명)으로 이런 특약이 있는지 몰랐다면 보험사에 냈던 보험료를 다시 돌려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출산하면 보험료 할인, 경제력 상실하면 보험료 면제
보장성보험(종신, 어린이보험)이나 이미 보험을 가입한 가입자가 보험기간 중 출산장려 보험료 할인 특약에 가입하면 그 이후 출생한 자녀수에 따라 보험료가 0.5~2.5%가 할인된다.
생명보험중 장애인 및 그 가족이 보장성 보험 5%, 보장성 보험 외의 보험 2%가 할인된다. 또 보장성보험 가입자가 치명적인 사고 발생으로 경제력이 상실되면 정상적인 보험료 납입이 어려우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는 특약도 있다.
이와 함께 손해보험 중 보험료를 납입할 때 은행계좌 등을 통해 자동 납부하거나 신용카드를 이용해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도록 한 조건으로 특약을 체결할 수 있다.
□불치병으로 일찍 죽게 되면 사망보험금 먼저 지급
만약 불치병에 걸려 6개월 후에 죽게 된다면 사망보험금을 먼저 지급해줄 수 있다. 보험회사에 따라서는 일상생활장애 또는 치매의 경우 사망보험금의 일정비율을 간병자금으로 먼저 지급할 수 있다.
또한 가입자가 사망해 사망보험금이 미성년자인 법정상속인에게 지급될 경우 일정기간 동안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연금형태로 분할해 매년 지급할 수 있다. 신속한 사후정리(장례)를 위해 회사가 보험금 지급 심사 전에 일정 한도 내에 사망보험금액의 일부 또는 전부를 미리 지급할 수 있다.
□고연령자, 국가유공자 등은 세제혜택이 주어질 수도
전 금융기관의 세금우대종합저축 실적이 1인당 2000만원 이하인 가입자는 최초 보험 청약시 세금우대종합저축으로 신청하고 1년 이상 유지하면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인, 장애인, 상이군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최초 보험 청약시 생계형저축으로 신청할 경우 해약환급금 및 만기환급금에 대한 이자소득 전액 비과세 된다. 또한 가입자가 조혈모세포기증수술(골수이식수술)을 했을 경우 약정한 기증급여금(예: 주계약 보험가입금액의 1%)을 추가로 지급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