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4월 총선을 앞두고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을 집중단속한다.
업무관련자에 대한 금품이나 향응수수 및 각종 이권청탁, 법인카드의 유용 등 각종 공무원행동강령 위반사항에 대한 중앙부처 및 지방공무원 전반에 대한 집중점검이다.
특히 4월총선을 앞두고 음성적으로 선거를 홍보·지원하는 등 공무원의 선거개입에 대해서도 철저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행자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중앙·지방 공직자에 대한 특별복무점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행자부 관계자는 "최근 숭례문 방화사건 등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중앙정부의 조직개편과 후속인사 등으로 자칫 공직복무자세가 이완되거나 좌고우면(左雇右眄)하는 행태가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지방의 경우 다가오는 총선 등 분위기에 편승해 정치권 줄대기나 민원처리를 소홀히 하는 등의 공직기강 문란사태가 우려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우선 당직근무·사무실보안·출퇴근 및 출장등 기본적인 사항외에도 음주운전, 법인카드의 사적유용, 허위 초과근무, 외유성 출장 및 연수, 업무관련자로부터 금품 및 향응 수수, 각종 이권청탁 등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총선을 앞두고 특정정당이나 특정인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 등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행위, 특히 비장의 경우 선거출마를 위해 사퇴한 단체장의치적을 음성적으로 홍보·지원하거나 미확정 정책자료를 유출하는 등 행정기밀을 누설하는 행태에 대해서도 단속한다.
아울러 최근 연속적으로 일어난 안전사고에 대응, 청사나 공공시설물, 국가기간시설 등에 대한 경계태세와 재난·화재 등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및 보안대책을 점검하고 숭례문 화재사건으로 불거진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등도 따져보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