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갖고 "경제 살리기도 그렇고 가장 시급한 물가 잡는 것도 서민을 위한 것"이라며 "청와대는 초점을 서민들에게 맞추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새 정부 내각이 구성되고 있지만 내각이 구성되면 각 부처 보고를 청와대에서 받지 말고 현장에서 받는 것을 고려하자"며 "지식경제부의 경우는 중소기업 관련 현장에 나가서 받는 등 대통령 참석 모든 행사 의전을 실용주의로 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30분에 시작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밀가루가 그저께 하루만에 22% 올랐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직접적으로 밀가루 소비가 많은 국민에게 영향을 받는다. 물가 상승이 주는 가장 큰 타격은 서민"이라며 "라면 값이 100원 올랐다. 서민들은 한 달이면 몇 만원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초기에 각 부처와 의논해서 경제 살리는데 모든 부처, 경제부처와 비경제부처도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기 바란다"고 대통령실에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