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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은 제 인생의 모든 것이었으며 제 삶의 원천이었습니다"
성윤갑 관세청장이 33년의 관세공무원생활을 마감했다.
성윤갑 관세청장은 6일 대전정부청사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갖고 "지난 세월동안 세관과 선배, 동료, 후배들로부터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들을 받았다. 그에 힘입어 자랑스러운 관세공무원의 한 길을 꿋꿋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며 이같이 회고했다.
이날 이임식은 청와대의 외청장인사가 발표된 직후인 5시30분경에 바로 실시됐다. 33년이라는 긴 관세공무원생활과 2년9개월이라는 청장임기에 비하면 물러나는데 걸리는 시간은 찰나에 가까웠다.
성 청장은 이임사에서 "돌이켜볼 때 너무나 많은 성취를 이룩했고 값진 보람을 맛봤다"며 "관세청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정부기관으로 다시 태어났고, 이제 수많은 정부부처와 공기업이 관세청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신력 있는 많은 대외기관들이 우리를 최고수준으로 평가하기에 이르렀다"며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노력과 땀 그리고 창의와 혁신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치하했다.
그는 그러나 "관세행정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도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어제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자기창조와 위기극복, 변화와 발전을 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 세관을 떠나지만 언제나 여러분의 곁에서 함께 일하며 영원한 관세인으로 살아가겠다"며 "비록 몸은 떨어져 있더라도 마음은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성윤갑 청장은 이날 이임식을 한 후에 곧바로 동생이 주지스님으로 있는 강원도 정선 '달성사' 에서 휴식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