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7일 "범인들이 수법을 조금만 변형해도 별개의 수법으로 인식해 피해자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대출사기범들은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인터넷이나 생활광고지(벼룩시장 등)에 대출광고를 내어 피해자들을 유인한 후 대출심사를 위해 인터넷뱅킹을 가입하고 동 계좌로 대출예정금액의 약 10%를 입금시킬 것을 요구한 후 계좌비밀번호, 보안카드, 공인증서 등의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뱅킹의 예약자금 이체 신청 후 보안카드와 공인인증서를 피해자들에게 돌려줘 보안카드 분실신고를 하도록 안내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키는 치밀함도 보였다.
인터넷뱅킹 대출 사기와 관련 현재까지 2개 은행에서 14명의 피해자가 총 4800만원을 사기 당한 것으로 신고됐으며 사고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신고를 하지 않은 추가적인 피해자들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금융회사는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고, 금감원은 유사사고 방지를 위해 전 은행에 사기사고 예방법을 전파해 홍보하도록 했다.
이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절대 발설 금지 ▲파격적인 대출조건과 대출 조건으로 선입금 요구는 사기로 의심하고 금융회사에 문의 ▲대출 신청시 직접 방문해 인가된 금융회사인지 등록 대부업체인지 확인 등이 필요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