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 국제 환투기세력 개입증거 있다"
통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17일 "유류세 인하는 추가적으로 10%인하가 필요하다"며 "상반기 중 반드시 (인하)해야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류세를 10% 인하했지만 전혀 (국민들에게는) 도움이 안되고 있다"며 "총선이 끝나고 개정안을 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환율시장이 다 불안하다. 정부가 너무 안일하고 허술하게 대응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며 "근본적인 문제는 성장위주의 사고가 문제다. 환율이 급격히 오르는데 기업수출에는 도움이 되지만 수입물가는 올라서 서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주식시장, 채권시장이 불안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세계 달러가 약세인데 유독 원화에 대해서만 강세"라며 "국제 환투기세력이 환율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는 증거도 있다. 정부가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 환율을 급격히 올려서 수출이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사고는 경제위기를 초입단계에서 잡을 수 없다"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도 경제위기에 우려를 더했다.
손 대표는 "한국경제에 연일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 수입물가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2.2%올랐다. 9년4개월만에 최고수준이다. 원자재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라며 "시장에 가보면 도저히 믿기 어려운 물가상승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중요한 것은 물가를 잡고 서민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