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외환은행의 외국환 및 국제금융·기업금융 경쟁력은 IMF 이후 10년간 숱한 역경과 위기에 더해 지난 5년 간 론스타 체제에서도 지켜낸 금융산업의 자산이며 한국 금융세계화의 소중한 토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민은행으로 일방적 흡수합병이 이뤄질 경우 외환은행이 지닌 이러한 경쟁력은 흔적도 없이 사장될 것이며 이는 금융산업 전체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외환은행 재매각은 독자생존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환은행은 지난 3년간 직원1인당 생산성은 가장 높고, 부실채권 비율은 가장 낮았던 은행인 만큼 대주주 지분문제만 해결되면 독자생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이번 발언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표출된 국민은행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애꿎은 외환은행을 거론하는 얄팍한 술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