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강이 2일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7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06년 46억원 미만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550% 신장된 것.
회사는 이에 따라 지난 2006년까지 누적결손금의 이월공제로 법인세를 납부하지 못했지만, 당기 순이익 급증에 따라 119억2700여만원의 법인세를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삼덕회계법인에 따르면 이 회사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누적결손금으로 인해 납입자본금 전액이 잠식되고, 총부채액이 총자산액을 초과했을 뿐만 아니라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많아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중대한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07년에 들어와 주요 화의채무를 갚았을 뿐만 아니라 거액의 경상이익을 달성해 누적결손금 전액을 보전하고, 자산이 부채보다 많아져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감사보고서는 이 회사가 지난해 18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채권자들의 채무면제에 따른 이익이 692억원에 달해 826억원의 세전이익을 얻을 수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