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융통하거나 원리금지급 보장조건으로 투자금을 모집하는 등 유사수신행위 혐의업체 등 불법금융행위를 한 50개 업체를 적발, 수사기관 등에 통보했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 동안 인터넷에 홈페이지 등을 개설하고 영업중인 금융정보 제공업체, 투자자문회사, 자금모집업체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50개사가 불법금융행위를 했다.
이번에 적발된 불법금융행위는 ▲불법정보유통 혐의 금융정보 제공(11개사) ▲무등록 대부업(9개사) ▲무등록 투자자문업(7개사) ▲유사수신행위 혐의(4개사) ▲무허가 자산운용업(3개사) ▲보험상품 광고시 과장광고(16개사) 등이다.
불법정보유통 혐의가 있는 금융정보 제공업체는 금융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해 '신용카드로 저렴하게 현금 만드는 방법, 카드로 50만원 만들기 등의 법규상 금지된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을 광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사수신행위 업체도 인·허가를 받지 않고 외국에 홈페이지를 개설한 후 원리금지급 보장조건으로 국내에 투자금을 집중적으로 모집해 로또방식의 복권사업 등으로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광고했다.
한편 사이버상 불법금융행위를 발견하게 되면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 또는 금감원 사이버금융감시반(02-2013-6311~7)에 제보하면 된다.
금감원은 "금융정보 제공업체의 불법 정보 및 외국계 투자회사를 가장한 유사수신행위 업체 등 불법금융행위를 영위하고 있는 업체들에 의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