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ELS와 DLS의 일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원금손실이 발생한 데 반해 증권회사는 ELS와 DLS를 팔아 약 3000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회사 파생증권(ELS, DLS) 시장은 금년 들어 급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시장 규모면에서 점차 성숙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ELS 시장의 연간 발행규모는 작년 25조8000억원으로 2003년 3조4000억원에 비해 646%가 증가했다. 판매방식별 비중은 공모방식 27%, 사모방식 73%로 구성된다.
작년 ELS 연평균 수익률은 9.9%로 일부 ELS의 원금손실이 연평균 수익률에 마이너스로 작용해 전년 11.7%보다 다소 감소했다.
또 2003년부터 작년 말까지 발행된 전체 ELS 1만426종목(71조5000억원)중 작년 말 현재 원금손실 ELS는 265종목(1조4500억원)으로 손실액은 총 5569억원이다.
이와 함께 작년 DLS 발행규모는 1조1000억원(113종목)으로 2005년 DLS가 발행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연간 발행규모가 1조원을 넘었다.
그러나 작년 상환(만기도래)된 DLS의 투자수익률은 연평균 3.4%로 유가(WTI 지수)를 기초로 한 DLS의 원금손실이 연평균 수익률에 마이너스로 작용해 2006년 9.2%보다 크게 하락했다.
2005년부터 작년 말까지 발행된 전체 DLS 208종목(1조7704억원)중 작년 말 현재 원금손실 DLS는 13종목(415억원)으로 손실액은 176억원이다.
반면 작년 증권회사 ELS, DLS 영업으로 총 3023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이는 14개 국내증권사의 작년 영업이익(3조1195억원)의 9.7% 수준이다.
(용어해설)ELS(Equity Linked Securities): 기초자산인 특정 주권이나 주가지수의 가격변동에 연동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으로, 투자자는 주가 또는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약정된 수익률을 얻게 되는 상품.
(용어해설)DLS(Derivative Linked Securities): ELS와 수익구조 등은 유사하나 주가 외에 유가, 이자율, 환율 및 신용위험의 지표 등이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유가증권(예: 유가연계증권, 환율연계증권, 신용연계증권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