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세무기장을 위해 경리직원을 신규로 채용하자니 인건비 걱정이 앞서고, 세무대리인에게 기장을 맡기자니 수수료가 만만치 않아 이래저래 고민만 늘고 있다.
A씨의 고민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국세청은 A씨처럼 소규모 사업자라도 '간편장부'를 작성하면 기장세액공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간편장부'란 회계지식이 없는 사업자도 쉽고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소규모 사업자를 위해 고안된 장부이다.
그러나 '간편장부'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당해연도에 새로 사업을 시작했거나 직전연도 수입금액(매출액)이 얼마냐에 따라 대상자가 달라진다.
◆간편장부 대상자는
올해 신고 때는 작년 1년간 수입금액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도·소매업, 농업, 임·어업, 광업, 부동산매매업 등을 영위하는 사업자는 직전연도 수입금액이 3억원 미만이면 간편장부를 쓸 수 있다.
또 직전연도 수입금액이 1억 5000만원 미만인 제조업, 음·숙식업,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 건설업, 운수업, 통신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이 포함되고, 수입금액이 7500만원 미만인 부동산임대업, 사업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이 간편장부 대상자다.
그리고 올해 신규개업한 사업자는 올해 종합소득세 신고까지는 수입금액에 상관없이 무조건 간편장부 대상자에 해당된다.
단, 전문직 사업자는 지난 2007년 1월 1일 이후 발생하는 소득분부터 수입금액에 상관없이 복식부기 의무가 부여된다. 여기서 '복식부기의무자'란 간편장부 대상자 이외의 사업자로 복식부기의무자는 간편장부를 하더라도 장부를 비치·기장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간편장부 기장시 혜택
간편장부를 기장하면 종합소득세의 10%를 연간 100만원 한도 내에서 공제 받을 수 있다.
또 결손이 발생한 경우 앞으로 5년 내 발생한 소득에서 이월결손금 공제를 받을 수 있고, 감가상각비나 준비금 등을 필요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