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3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2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LG카드 인수와 관련된 특별이익이 발생한 전년 동기 9598억원에 비해 35.4%가 줄어든 수치지만, 은행 추가충당금과 카드 미사용한도 충당금이 포함된 전분기 2257억원 대비 175% 증가한 실적이다.
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은 3838억원으로 LG카드 효과로 인해 실적이 좋았던 전년 동기에 비해 53.9%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 92.6%나 상승했다.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은 4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123.6%, 전분기 114.3%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비은행 부문의 그룹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53.7%로 상승해 씨티은행, BOA 등 세계적인 은행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LG카드 인수를 계기로 비은행 부문의 수익 기여증가와 그룹 시너지 창출 기반 강화를 통해 한층 균형 잡힌 그룹 사업모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은행 마진 하락으로 3.69%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낮아졌지만, 경쟁사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연체율과 부실채권(NPL) 비율 등 자산건전성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8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4%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 93%가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은 급격한 금융시장 변동으로 조달 비용이 상승해 전분기 12bp 하락했다.
또 이자 이익은 전분기 대비 100억원이 상승했으나,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일회성 이익 소멸과 주식시장 위축에 따른 펀드 판매수수료 감소로 하락했다.
신한은행의 3월 기준 NPL 비율은 1.06%로 전년 말 1%대비 6bp 상승했으나,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舊 LG카드가 통합된 신한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미국 비자카드 상장에 따른 일회성 특별이익(998억원)을 포함해 3175억원으로 작년 10월 1일 통합 이후 높은 수준이 이익을 실현했다. 카드 회원수도 1350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16만명이 증가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 563억원 신한생명 343억원, 신한캐피탈 165억원, 신한BNP투신 79억원 등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