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CC와 남부CC 등 초고가대 회원권은 전주에 비해 소폭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송추와 서원밸리, 파인크리크 등 고가대 회원권은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양과 제일 등 중가대 회원권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영·호남과 제주도 등에 집중돼 있는 저가대 회원권은 뚜렷한 색깔없이 혼조세를 보였다.
5일 에이스골프회원권 거래소에 따르면 남촌과 남부 등 초고가대 회원권은 전주에 비해 각각 1000만원, 500만원으로 상승한 반면 이스트밸리는 전주대비 1000만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남부는 5일 현재 국내 최고가인 19억9500만원을 기록, 20억원대에 바짝 다가섰고 이스트밸리는 15억8000만원에 머물렀다. 가평과 렉스필드, 레이크사이드 등은 전주에 비해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산은 일단 하락세를 멈추고 12억3000만원을 유지했다.
송추와 서원밸리, 파인크리크 등 고가대 회원권은 전주에 비해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송추의 경우 지난 주 4000만원 하락한데 이어 또 다시 2000만원 하락해 5일 현재 8억6000만원까지 이르렀다.
또한 서원밸리와 파인크리크는 전주에 비해 각각 500만원씩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아시아나와 신원 등은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5일 현재 ▲서원밸리 9억1000만원 ▲파인크리크 7억1000만원 ▲아시아나 8억6000만원 ▲신원 8억12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중가대 회원권에 속하는 한양과 제일 등은 전주에 이어 소폭 하락세를 이어 갔고 경춘고속도로 개통일이 점점 다가오면서 접근성이 용이해진 경기도 가평의 마이다스밸리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저가대 회원권의 경우 한성과 필로스, 프라자 등은 100∼200만원 소폭 상승했지만 라데나와 신안, 발안 등은 300∼500만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남부와 가평 등 초고가대 회원권들은 대체적으로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는 반면 중저가대 회원권 시장은 좀처럼 침체를 면치 못하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정부가 발표한 지방권 골프장에 대한 세금인하 소식은 골프장이나 골퍼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지방회원권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상태"라며 "아직은 어떤 전망도 내 놓을 수 없는 상황" 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