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로 피해를 본 농가와 음식점에 대해 지방세 감면과 징수 기간유예를 추진한다.
9일 김제시에 따르면 AI로 직.간접적 피해를 본 농가에 대한 생계지원 차원에서 ▲ 올해 재산세(건물분) 전액 감면 ▲ 법인세액을 과세표준으로 부과하는 주민세.소득세의 납부기한 6개월 연장 및 징수 유예 ▲ 손실 또는 파손된 축사 복구시 취ㆍ등록세 비과세 등을 검토, 이달까지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AI 피해농가들이 세제혜택을 받으려면 피해 발생 30일 이내에 각 읍.면.동장이 발행한 '피해 사실 확인원'과 함께 감면신청서를 시청 세정과 (063-540-3286)에 제출해야 한다.
시는 이와 함께 국세청에 관내 103개 닭.오리 음식점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을 신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AI로 실의에 잠긴 농가에 국가가 지급하는 생계안정자금과 살처분 보상비와 별도로 시 차원에서 세금 감면을 추진하고 있다"며 "재산세 등 일부 세금은 시의회 승인이 필요한 만큼 시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제에서는 지난달 3일 전국에서 최초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270개 농가의 닭.오리 293만여 마리가 살처분되고 가금류.계란의 이동이 제한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