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원장은 14일 "세계적으로 가장 리더십을 갖고 있는 여러 금융계 레귤레이터를 포함해 국제 자문기구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승희 통합민주당 의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윌리엄 라이백 금융감독원 고문 퇴출을 다시 되돌려야 한다"는 의견에 "선진 일류 국가를 위한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전 위원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에 라이백 씨와는 적극적인 대화가 제한적이었으나, 라이백 씨와 다음 주 월요일에 오찬을 하기로 했고, 이 자리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 국제적인 경험, 겸손한 자세 등 좋은 얘기를 나누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승희 의원은 라이백 고문의 퇴출과 관련 "(라이백 고문 영입은) 국제금융의 인적자원 접목, 국제 금융계의 한국 인프라 창구 역할 등이었으나, 결과적으로 보면 우리가 그를 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라이백 씨 퇴출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위공직에 외국인을 활용하겠다는 방안과 정면 배치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