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근로소득자 전용 전자신고화면' 신설
연말정산 시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제 항목을 빠뜨렸다면 매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시 다시 공제신청해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를 통해 간단히 신고, 환급 받지 못했던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15일 "연말정산 시 누락된 공제를 추가로 공제받기 위한 근로소득자의 신고편의를 위해 '근로소득자 전용 전자신고화면'을 신설하는 등 전자신고화면을 고객 중심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종전까지는 전자신고화면이 종합소득세 신고서 형식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연말정산만 하는 근로자들에게는 생소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누락된 공제를 추가로 공제받으려면 대부분의 공제항목을 처음부터 새로 입력하는 등 불편이 따랐다.
국세청은 별도로 근로소득자 신고서 작성하기 화면을 추가해 화면형태를 연말정산 영수증과 동일하게 구성하는 한편 연말정산 내역을 자동 수록, 연말정산 누락분 입력만으로 세액이 자동계산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국세청은 근로자들이 놓치기 쉬운 소득공제 항목으로는 ▲성형수술비·한방보약비 ▲총급여 2500만원 이하 근로자의 혼인, 장례비(건당 100만원) ▲현금영수증 사용금액 ▲의료비 영수증 ▲장기주택마련저축 및 개인연금 12월분 등을 꼽았다.
임성균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은 "연말정산 시 공제항목 누락으로 인해 찾아가지 못한 환급세액을 편리해진 근로자 전용 전자신고 화면을 이용해 찾아갈 수 있다"며 "추가공제의 경우 관련 증빙서류는 직접 또는 우편 등으로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종소세 신고 사업자들의 편의를 위해 복식부기의무 여부, 적용 경비율 등의 판단근거인 직전년도 수입금액과 소득공제에 필요한 (개인)연금저축납입액 등 신고안내에 필요한 정보를 전자신고 화면에 수록했다.
또한 기준경비율 적용 대상자가 단순경비율로 신고할 경우 추후 무기장가산세, 과소신고 가산세 등 신고유형오류에 따른 가산세 부과로 불이익을 받는 경우를 차단하기 위해 기준경비율 대상자가 단순경비율로 신고할 경우 기준경비율 신고화면으로 자동 전환하도록 홈택스 서비스를 개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