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세관, 중국산 고춧가루 6톤 밀수입업자 적발

군산세관(세관장 이국행)은 16일 중국산 다데기(고춧가루 양념)와 고춧가루를 섞어 밀수입하려던 인천시 거주 추某(55세)씨를 구속하고 밀수고춧가루 6톤을 전량 압수했다고 밝혔다.

세관조사결과 추씨는 관세율 270%인 고춧가루를 저가로 수입하기 위해 관세율 45%인 다데기로 위장하기 위해 겉포장과 라벨의 위치를 달리하거나 포장상 구분표시를 모두 없애고, 낱개별로 확인해야만 확인이 가능하도록 포장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했다.

특히 추씨는 고춧가루 위장밀수 외에도 중국산 다데기 78톤을 수입하면서도 저가신고를 통해 관세 1700만원을 포탈했으며, 저가신고 차액일부를 누군가에게 불법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세관이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군산세관 관계자는 "오는 7월말까지 부정, 불량식품 및 의약품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검역을 거치지 않은 밀수입 식품 등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수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