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발도상국들이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기술지원을 잇따라 요청해 오고 있는 가운데 카자흐스탄 등 14개 국가의 공무원 17명이 경쟁법 연수과정에 참여해 한국의 공정거래제도와 소비자보호제도에 대한 연수를 받는다.
이 연수는 공정위와 KOICA(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한국국제협력단)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개발도상국가들에 대한 경쟁법 집행에 관련, 기술적인 사업의 일환.
라오스, 볼리비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엘살바도르,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케냐, 이집트, 필리핀 등 14개국이 참여한다.
이번 연수는 총 21일에 걸쳐 카르텔조사기법, 기업결합심사기법, 경쟁정책과 소비자정책과의 관계 등 12가지 주제에 대해 강의와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참가자들은 포스코, 울산현대중공업 등 우리나라 주요 산업현장을 방문하고 이와 함께 경주문화유적지를 탐방하며 한국의 가정생활을 체험하는 등 한국의 산업과 문화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는 기회도 갖게 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러한 경쟁법에 대한 개도국 기술지원 사업은 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에서의 경영여건을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