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상식] 외국사이트에서 직접 주문…세금은?

밤마다 한 시간씩은 인터넷 서핑을 하는 A양. 하루는 우연히 A양이 요즘 푹 빠져있는 해외화장품 미국 홈페이지를 알게 돼 열심히 구경을 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국내백화점에선 4만원인 화장품이 15달러 안팎, 여러 개를 산다면 차액이 어마어마했다.

A양은 친구들이 간혹 물건을 해외사이트에서 산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어떤 절차를 거쳐 구입할 수 있는지, 또 세금(관세 등)이 많이 부과돼 백화점과 비슷한 가격이 되는 건 아닌지 궁금했다.

이런 경우 본인이 사용하기 위해 해외사이트로부터 주문했다면 물품가격, 운임, 보험료 등을 포함해 15만원 이하에서는 면세된다. 본인사용 인정기준은 세관장 판단에 따르고 있다.

단, 15만원을 초과하게 되면 초과하는 부분만 과세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금액에 대해 관세가 붙는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이때 세율은 개별소비세 대상인 향수는 제외하고 관세 및 부가가치세를 합산한 간이세율 20%가 적용된다.

15만원으로 계산하기 위한 환율은 수입신고를 하는 날 또는 우편으로 수입될 경우 통관우체국에 도착한 날을 기준으로 적용하게 된다.

보통 수입품의 일반적인 통관은 일반항공이나 특송이냐에 따라 조금 다르다.

일반항공화물로 들여오는 경우 항공화물운송장(Airway B/L), 송품장(Invoice)을 구비하여 세관에 수입신고하고 통관절차를 거치면 된다. 업체의 경우 EDI 통관시스템을 통하여 정식 수입신고를 하여야 하는데, 개인의 경우 통관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으므로 관세사를 통하여 수입신고를 하면 된다.

반면 특송일 경우 특송업체에서 수입신고 및 관세납부 등 통관절차를 대행해 배달하고 있어 훨씬 편리하다.

국제우편은 우편물이 도착하면 세관에서 통관안내서를 발송하므로, 구체적인 통관 절차를 통관안내문상의 세관 전화번호로 문의하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도움: 기획재정부, 관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