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만개의 부품이 맞물리 때 비로소 제 성능을 발휘하게 되는 자동차. 그 자동차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페달’과 ‘힌지’ 등을 생산하며 한우물 경영을 고집하는 기업.
오직 자동차 부품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10여년째 외길 인생을 걸으며 21세기 자동차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는 창원금속공업이 주인공이다.
창원금속공업은 1995년 설립되어 자동차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경량화 소재 발굴 및 공정개발을 통한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경영혁신으로 자동차 산업분야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용 페달, 자동차용 힌지(Door Hinge), 베어링 힌지 등 차체 외 골격을 구성하는 제품을 프레스, 용접, 금형제작, 사출성형 기술 등을 통해 자동차 부품을 생산·제조하는 업체다.
이 회사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이종선(사진) 대표이사는 자동차 기술환경의 급변화로 장기적 예측이 곤란한 기업환경 하에서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개선과 인재양성을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인재육성 교육프로그램 만이 회사 경쟁력의 원동력이라고 믿는 이 대표는 지역대학과 인적자원 상호 협약을 체결하고 인적교류를 통한 종사직원 능력향상에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 대표는 “노사가 한마음을 이룰 때 회사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노사협의회를 구축하고 정기적으로 노동조합원과의 ‘화합의 장’을 마련, 생산현장에서의 어려움과 개선방향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문제로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업체는 외국인 근로자들 복지향상에 힘써 지난 2006년도에 ‘외국인 산업연수생 모범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눈 앞의 이익 보다는 부단한 기술개발과 품질향상, 인력양성에 힘쓰는 것이 먼 장래 회사 발전은 물론 노사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올바른 길이고 결국에는 남는 장사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경영철학은 ‘창원금속’이 지난해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 및 관련 시스템 구축을 통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정부의 4개 장관(산업자원부, 노동부, 교육인적자원부, 중소기업청장)명의의 인증을 수여 받는 원동력이 됐다.
또 기술경영체제를 구축하고 관내 대학과 연계를 통한 꾸준한 연구로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하는 기능인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수기능인’을 배출 시켰다.
지난 2003년에는 105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을 지난해 230억원으로 끌어올려 매출 급신장을 이뤘으며, 올해 3월에는 투명한 회계처리와 투명 경영을 통해 국세청이 선정하는 ‘성실납세업체’로 선정돼 국세청장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와 원자재가 상승이 경영상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기반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며 “활발한 마케팅과 기술력 향상을 통해 건실한 회사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