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건축자재 인증사업을 하면서 허위·과장 광고행위를 한 한국공기청정협회에 대해 시정명령키로 의결했다.
2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공기청정협회는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유기화합물(TVOC, HCHO) 방출강도를 자체 인증규정에 의해 인증시험한 후 그 결과에 따라 건축자재에 인증등급을 부여하는 'HB마크'제도를 운영하면서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제도라고 허위·과장 광고행위를 했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환경관련 표시광고는 상품의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걸쳐서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해당 협회는 유통 및 사용단계에 대한 인증만을 해주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협회는 지난 2004년 2월부터 2006년 8월까지 비공인시험기관에서 인증시험을 진행하였음에도 불구, 공인시험기관에서만 인증시험을 하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 공인시험기관에서만 품질인증시험을 한 것처럼 광고한 행위는 소비자를 속이거나 오해하도록 할 우려가 있는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한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증시장에서 허위·과장의 광고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치하겠다"며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