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2007년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 공개"
다단계판매업체들의 작년 총매출액이 1조7743억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6059억원의 후원수당을 판매원 등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백용호)는 2일 '다단계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에 의거, 65개 다단계판매업체의 작년 매출액·후원수당 등에 관한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정보공개내용에 따르면 다단계판매시장의 작년 총매출액은 1조7743억1000만원으로 2006년도(1조9370억8200만원)에 비해 1627억7200만원(9.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순위 2위인 다이너스티인터내셔널 영업위축에 따른 매출감소가 전체 시장 매출감소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
또한 중개판매자인 다단계판매업자가 개정된 고시에 따라 판매금액이 아닌 중개수수료를 매출액으로 산정한 것도 감소의 한 요인이라고 공정위는 밝혔다.
제이유사태 등으로 사기성 폐혜를 직·간접으로 경험한 소비자들이 다단계판매시장을 외면한 것도 시장위축의 한 요소로 작용했다.
아울러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총액은 1조4186억8600만원으로, 시장 전체 매출액의 약 79.96%를 차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10개 업체의 전체 매출액 및 비중은 전년과 비교해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한국암웨이 등 6개 업체의 매출액은 다소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65개 다단계판매사업자가 107만4685명(총판매원수의 33.7%)의 판매원에게 6059억7900만원(총매출액의 34.2%)의 후원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6475억원에 비해 415억2100만원(6.4%)가 감소한 것.
상위 10개 업체들의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4745억2700만원으로 전체 후원수당 지급액의 약 78%에 달했다.
작년 12월말 기준 다단계판매원 수는 318만7933명으로 전년 312만4036명 대비 6만3897명(2%)이 증가했다. 또 총 107만4685명의 판매원이 작년에 후원수당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123만4743명 보다 16만58명(13%)가 감소한 것.
한편, 작년 품목군별 매출액은 건강식품, 통신상품, 화장품, 정수기, 생활용품,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