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8만 가구 혜택…서울에만 18만 가구
전국 고가아파트 비율 7.2%→2.8%
경기도, 고가아파트 중 87% 종부세 혜택
종합부동산세의 고가 주택 기준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되는 종부세 개편방안이 마련됨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입는 지역은 역시 서울, 신도시 등 수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부세 기준 상향 조정으로 전국 28만가구가 종부세 납부 대상에서 제외되는 가운데 이 중 수도권에 98%가 몰려 있으며, 3분의 1에 해당하는 18만 가구가 서울에 집중됐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2일 현재 전국 아파트 중 매매하한가 6억원 초과 가구수를 조사한 결과 47만126가구로 조사됐으며, 종부세 과세 기준이 9억원 초과로 변경되면 18만4413가구로 줄게 돼 총 28만5713가구가 수혜를 받았다.
전국 아파트 중 종부세 대상 고가아파트 비율도 7.2%에서 2.8%로 감소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98%인 28만193가구가 몰려있으며, 이 중 서울은 18만4095가구, 신도시는 4만4733가구, 경기도는 4만8643가구, 인천은 2722가구가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에서 하한가가 6억원 초과인 고가아파트 가구 수는 33만8177가구로 이중 종부세 과세 기준 상향 조정으로 전체의 55%가 고가아파트에서 제외된다.
구별로는 송파구(3만2020가구), 강남구(2만9226가구), 서초구(2만5152가구) 등 강남 3구의 8만6398가구가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돼 큰 혜택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동구(1만3291가구), 양천구(1만1669가구)도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가구수가 각각 1만가구가 넘었다.
경기도는 현재 기준 고가아파트 중 87%인 4만8643가구가 혜택을 입게 된다. 용인시 1만9511가구, 과천시 6942가구, 고양시 5446가구, 수원시 4567가구 순이다.
신도시는 고가아파트 중 67%인 4만4733가구가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지역별로 분당이 2만2373가구, 일산 1만1151가구, 평촌 5443가구, 중동 2687가구, 산본 2492가구가 종부세 납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천시는 총 3058가구 중 절반 이상인 1980가구가 종부세 혜택을 입게 되며, 특히 연수구에 집중돼 있다.
지방 5대 광역시는 총 5217가구로 부산 3131가구, 대전 878가구, 대구 875가구가 수혜를 받으며,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경상남도 269가구, 전라북도 16가구, 충청남도 12가구, 충청북도 6가구가 종부세 납부에서 제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