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강서지역은 부산시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국제 산업·물류도시 조성 및 동북아 제2 허브공항 추진 등 각종 개발계획을 내놓자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토지거래 건수 및 지가가 급등하는 등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 조짐을 보이므로 부산국세청이 선제 대응에 나선 것.
부산국세청(청장 허병익)은 22일 지난 17일부터 부산국세청 1개, 북부산세무서 2개팀을 합동거래감시팀으로 가동해 현장에 투입, 예찰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합동 거래감시팀은 관할 강서구청과 동사무소 등을 통해 부동산 거래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현장에서 부동산 거래동향과 변칙거래 정보, 중개업자 이동현황 등을 집중 파악하고 있다.
부산국세청은 지난해 강서지역 토지거래가격이 전년보다 36.1% 상승했고, 올 들어서도 지난 8월 말까지 거래건수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4.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말까지 거래된 토지는 모두 1천158필지 160만3천㎡(48만5천평)로 거래가격만 3천770억원에 달하고 있고, 3.3㎡당 평균거래가격이 77만6천원으로 ’06년의 50만6천원에 비해 무려 53.3%나 급등했다고 덧붙였다.
부산국세청은 현재 이들 중 외지인 투기세력과 명의신탁 등 변칙거래자가 많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강서지역 일부 부동산중개업소들이 종업원 30여명을 고용해 농지를 외지인에게 집중 거래시키는 등 부동산 투기조장 및 중개소득을 탈루한 혐의를 잡고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부산국세청은 강서지역의 투기세력에 대해서는 거래동향파악과 정보수집, 부동산중개업소의 이동 등 부동산투기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부동산 거래에 대한 면밀한 분석으로 소득 탈루혐의가 큰 자에 대해서는 탈루세액을 철저히 추징하며 조세범칙자는 고발조치 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