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감면폭 그린피에 적용될 수 있는 규제책 필요
호남지역 회원제 골프장들이 정부의 세금인하 조치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골프장입장료(그린피)를 일제히 인하했지만, 골프장 마다 인하폭이 제각각 이어서 세금감면액이 그린피에 직접 반영될 수 있는 방안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남도와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의 세금인하 조치로 회원제 골프장들의 경우 개별소비세 2만1000원, 재산세 1만5000원, 임야원형보전지과세분 9000원, 체육진흥기금 3000원 등 세금 감면혜택이 주어져 4만~5만원 가량의 그린피 인하요인이 발생했다.
그러나 도내 골프장들은 주말 비회원 기준으로 최대 3만5000원에서 최저 2만원까지 골프장별로 그린피 인하폭이 다르게 책정돼 골프장 이용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전남·북지역에서 세금인하 조치 후 그린피 인하폭이 가장 큰 골프장은 남광주CC와 클럽900으로 각각 3만5000원을 인하했다. 또 골드레이크와 상떼힐익산이 각각 3만2000원, 3만1000원을 인하했으며, 광주와 태인골프장이 각각 3만원을 인하했다.
반면, 파인힐스와 전주샹그릴라 골프장은 각각 2만원, 함평다이너스티와 승주골프장은 2만5000원씩을 인하해 그린피 인하폭이 세금감면분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골프장 관련 세법개정으로 그린피 인하 등 수도권보다 유리한 여건이 조성돼 골프장관광객 유치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지역골프 발전과 골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골프장업체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간담회에서는 세금감면분이 회원제골프장들의 (자율에 맡겨졌던)그린피에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회원제골프장 입장료 인하에 따른 대중골프장의 활성화 대책도 함께 논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