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3일 "방문객 및 직원들이 이용하게 될 구내 입점은행으로 농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6월부터 은행 유치심사를 벌였으며, 1차로 농협과 우리은행을 후보로 선정한 뒤 대국민 이미지와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농협을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농협 '청와대지점'은 현재 신축공사가 진행중인 북악안내실이 준공되는 대로 개설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당초 지난 7월 입점은행을 결정해 9월께 입점시킨다는 계획이었으나 탈락 가능성이 높은 은행 측에서 강력 반발하면서 잡음이 일 조짐이 보이자 계획을 유보한 뒤 최근 선정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민원인 등이 이용하는 북악안내실과 분수대안내실의 이름을 각각 `청와대 연풍문(年豊門)'과 `청와대 시화문(時和門)'으로 바꾸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시화연풍(時和年豊)'은 `화합의 시대를 열고 해마다 경제가 성장한다'는 뜻으로 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올해 사자성어로 정한 바 있다"면서 "직원공모를 거쳐 이를 새로운 안내실 명칭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