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노린 농수축산물 밀수를 적극 차단키 위해 관세청과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은 통관단계부터 유통시장 단속까지 대대적인 합동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관세청은 '밀수척결 특별기동대'를 중심으로 모든 정보를 집중하고 이를 활용, 전국적으로 불시다발적인 단속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은 10일 "김장철을 앞두고 농수축산물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밀수도 늘어날 것에 대비해 1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주간 농수축산물 밀수·부정무역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금년 10월까지 총 7천831억원 상당의 농수축산물 밀수가 적발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천67억원에 비해 2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수축산물 밀수품목으로는 녹용이 663억원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으며 고추 152억원, 생강 80억원, 참깨 38억원, 대두 24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는 폭우에 의한 침수·일조량 감소 및 적조에 따른 양식어류의 폐사로 인한 공급량 부족으로 밀수우려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