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에는 '곽수만', '배용우' 선임
1주당 1만원, 총 122만주 발행 예정
-세무사회, 27일 한길 창립총회 개최-
한국세무사회는 27일 전산법인 '한길'의 대표이사에 김경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정책사업단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세무사회는 이날 서울 서초동 세무사회관에서 총 4616명 중 3398명의 주주(24만503주, 위임장 제출, 대리인 포함)가 참석한 가운데 '한길' 창립총회를 열고, 김경수 지방행정연구원 지역정책사업단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김경수 신임 대표이사는 앰프런티어 경영컨설팅 이사, 전 액센츄어(앤더슨 컨설팅) 상무로 근무했으며,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행정연구원 지역정책사업단장으로 선임돼 지역정책 사업기획을 위한 사업조사 및 추진계획수립을 담당해왔다. 또 국세청의 TIS 구축작업에도 참여했다.
또한 감사에는 곽수만 현 세무사회 감사와 배용우 바른 세무법인 대표이사(前세무사회 부회장)가 선임됐다.
이에 앞서 세무사회는 지난 11일 조용근 세무사회장을 비롯해 이창규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임순천 서울세무사회 부회장, 최동현 세무사회 전산이사, 서현수 前대전청장, 유재흥 세무사 등 6명을 한길의 이사진으로 확정한 바 있다.
김 신임 대표이사를 포함, 총 7명의 이사는 연간 3억원 한도로 보수를 받게 되며, 감사는 5000만원을 한도로 보수를 받게 된다.
한길은 1주당 1만원의 주식, 총 122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설립시에는 30만5000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또 한길의 사업연도는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12월 결산법인)로 정해졌다.
세무사회 관계자는 "한길은 9월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되며, 세무사회관 3층에서 업무를 시작한 후 따로 사무실을 얻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길은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급여관리 및 4대보험 ▲세무회계 컨설팅 및 프로그램 개발사업 ▲세무회계 교육사업 ▲도서출판 및 간행물 발간 ▲자격시험 검정사업 ▲조세 관련 정부위탁사업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전산법인 '한길'은 올해 초부터 조용근 세무사회장이 중심이 돼 적극 추진됐으며, 세무사회 회원들이 직접 출자금을 모집해 설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무사회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길의 출자금을 모집한 결과 개업회원 중 4600명이 30억1700만원의 출자금을 투자해 한길의 자본금은 3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세무사회는 예비비로 3000여만원을 출자, 주주로서 공식적인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