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일반적인 가정은 월평균 480만원을 벌어들여 자녀 교육비로 한달에 약 130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청이 강남구민을 대상으로 주거, 교통, 문화와 정보, 행정 등 각종 생활상을 설문조사해 14일 내놓은 '2009 사회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강남구 소재 가구의 월평균 총 수입은 480만1천500원으로 파악됐다.
강남구 내에서도 압구정ㆍ논현권은 월평균 수입이 534만2천100원에 달했고 청담ㆍ삼성권도 527만300원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일원ㆍ수서권은 428만9천400원, 역삼ㆍ도곡권은 413만9천600원으로 강남구 평균보다 낮았다.
강남구 전체로는 월평균 수입이 1천만원 이상인 가구가 9.6%였고, 500만~1천만원 16.1%, 400만~500만원 17.4%, 300만~400만원 11.9%, 200만~300만원 17.2%, 100만~200만원 14.3%, 100만원 미만은 13.5%로 조사됐다.
가구당 월평균 수입이 1천만원 이상인 비율과 100만원 미만인 비율은 2007년 조사때 보다 각각 4.2%포인트와 5.8%포인트 높아졌으나 300만~400만원과 200만~300만원대의 비율은 각각 3.4%포인트와 3%포인트 줄어 소득면에서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초ㆍ중ㆍ고 자녀를 둔 가구의 한달 총 교육비는 평균 129만2천원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사교육비는 평균 109만원으로 공교육비의 5배를 넘어섰다.
자녀 한 명에게 쓰는 교육비는 평균 86만9천원이었고, 자녀 한 명 당 사교육비는 2007년 조사결과에 비해 4만원 가량 증가한 73만4천원으로 조사됐다.
또 강남거주 가구의 주택보유 형태는 자기집인 경우가 절반 수준인 49.9%에 그쳤고 전세가 32.2%, 월세가 16.5%, 무상 및 기타가 1.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강남구에 거주하는 가구 가운데 표본가구 2천 가구를 선정해 만 15세 이상 4천75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8%.
'2009 사회통계조사 보고서'는 강남구 통계정보서비스사이트(gss.gangnam.go.kr) 자료실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