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의 지난해 부채가 20조원을 넘어섰으며, 그 이자만도 1조원이 넘게 지불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이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도공의 지난해 부채총액은 20조2095억원으로 부채비율 92.5%였으며, 이자비용만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겨 최근 5년간(2004~2008년) 지급한 이자비용만 4조58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7년 8월 한국도로공사가 제시한 ‘중장기 자금수지계획’에 따르면 2010년이 돼서야 부채가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해 안이한 사태파악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
빚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악순환 속에서도 도공의 임직원 수는 최근 5년간 339명 증가해 인건비 상승과 조직 몸 불리기에 열중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도공의 이러한 상황은 근본적으로 재무구조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빠르게 늘어가는 부채와 이자비용을 감당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