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온라인 판매제품 검사결과 성분함량 불일치
인터넷쇼핑몰에서 불법으로 판매되고 있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 치료제 상당수가 성분함량이 다르거나 불일치해 안전성에 문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세청이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성인용품점 및 온라인쇼핑몰에서 불법으로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 27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검사를 실시한 결과 89%에 해당하는 24개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들 문제발생 제품은 약효성분의 함량이 정량보다 과다 혹은 부족하거나, 제품명과는 전혀 다른 성분이 혼합됐고, 유사한 화학물질을 사용하기도 해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효성분 함량이 4.7배나 초과하는 제품도 확인됐다.
반면, 불법판매제품과 함께 이번 안전성 검사를 받은 약국에서 판매되는 정품 발기부전치료제 15종의 경우 모두 함량 등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불법 의약품을 복용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앞으로 불법 의약품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통관전 사전분석과 통관검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성인용품점이나 온라인을 통해 구입한 제품은 즉각 섭취를 중단하고 관계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