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세무서 부가세신고 도우미가 부가세신고서 자기작성대 앞에서 부가세를 신고하는 납세자들에게 신고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전자신고 활성화-대부분 '홈텍스' 해결, 까다로운 세무서도 '옛말'
2009년 제 2기 예정 부가가치세 신고 마감일인 26일 양천세무서(서장 안승찬)는 마지막 날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산했다.
특히 담당 부서인 부가가치세과의 신고 접수처에는 납세자보다 직원들의 모습이 훨씬 많을 정도로 조용하게 지나가는 모습이었다.
세무서 측은 확정이 아닌 예정신고 기간이고 젊은 사업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양천구의 특성상 직접 세무서를 찾아오기 보다는 전자신고를 활용한 납세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양희국 신고총괄조사관은 "전자신고가 정착되고 있고 양천구의 경우 젊고 고학력의 사업자들이 많아 예정 부가가치세 신고 마지막날임에도 예년보다 한산한 것 같다"며 "그럼에도 납기 내에 해당되는 납세자들이 모두 신고해 불필요한 가산세 납부를 방지하는데 중점을 두어 신고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천세무서는 '홈텍스'를 통한 전자신고가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직접 세무서를 찾는 납세자들이 인터넷 환경에 익숙하지 않거나 신규 및 고령 사업자일 것으로 판단. 일주일전인 지난 19일부터 ‘신고지도테이블’을 운영하고 있다.
신고지도테이블은 신규 사업자와 고령자 등 전자신고에 익숙하지 않아 직접 세무서에 신고하러 온 납세자를 대상으로 세무서 직원들이 일대일로 상담을 하는 양천세무서의 자체 제도다.
양천세무서의 납세접수 창구에는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어 납세자들이 수시로 문의와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이었다.
정기현 부가가치세과장은 "전자신고제도가 정착돼 월등히 많은 납세자들이 '홈텍스'로 세금 업무를 처리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직접 세무서를 찾아오는 분들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설명하는 제도를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에 대한 납세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이날 예정 부가가치세 신고를 위해 양천세무서를 찾은 건강식품 사업자 이정미(48세)씨는 "예전에는 세무서에 오면 고압적인 태도와 많은 사람들로 불편함을 겪었지만 지금은 빨리 처리되고 불편한 점도 없다"며 "세무서 직원들이 바로 옆에서 서류를 챙겨주는 등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