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 마감일 16시 현재 6800명-7000명 돌파 전망
올해 치러지는 제47회 세무사 자격시험 응시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무사 자격시험 접수 마지막 날인 2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의 숫자는 6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원서접수자 수인 5867명(1차시험 3820명, 2차시험 2047명)보다 1000명 가량 증가한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접수가 끝난 뒤 정확한 결과가 나오겠지만, 7000명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총 9727명이던 세무사 자격시험 응시인원은 2009년 39.7%(3860명)나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다시금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게 됐다. 이에 대한 원인을 두고 세무대리 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재작년 응시인원이 너무 크게 줄어든 까닭에 자연발생적으로 응시자 수가 늘었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고용 없는 성장에 위기의식을 느낀 청년층, 이직이나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세무사 자격시험의 응시인원은 대폭 늘었지만 최소 합격인원은 총 630명으로 전년과 동일, 경쟁률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제47회 세무사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하려면 1차시험(4월25일)과 2차시험(8월8일)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단,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사람이나 경력을 인정받아 1차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2차시험만 통과하면 세무사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시험을 주관하는 산업인력공단은 1·2차 시험에서 매과목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얻은 이를 합격자로 결정한다.
이런 조건을 충족시킨 인원이 최소합격인원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매과목 40점 이상 득점자를 고득점자순으로 최소합격인원의 범위 내에서 합격시킨다.
1차시험과 2차시험의 합격자는 오는 5월26일과 10월27일에 산업인력공단 국가자격시험(www.Q-net.or.kr) 세무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