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직무, 관세사법에 명문화 추진
한국관세사회가 올해 업무 추진계획의 핵심으로 '품격 높고 신뢰받는 관세사' 만들기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핵심은 관세사의 역량강화를 통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을 기치로 그동안 업계에서 사라지지 않았던 덤핑관행 등을 없애는 등 공정경영 환경 구축에 뒀다.
그 선두에는 대형관세법인이 나서 선도할 예정이다.
한국관세사회는 이날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34회 한국관세사회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 업무추진계획을 확정 회원들에게 공표했다.
김광수 관세사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형관세법인 등 선도적 그룹의 책임감과 공동체의식 고취를 통해, 관세사무소의 공정한 경영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법인과 개인관세사무소 간의 상호협력을 통한 상생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전문자격사로서의 도덕성 없는 상거래를 지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통관업 운영의 모범사례를 발굴, 전파해 동참분위기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사회는 건전한 통관질서 확립을 위해 신규회원 서약서 징구, 관세사 임금체납사례 수집홍보 등 자율정화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관세사들의 품격향상을 위해 영문 관세사법 마련과 언론매체를 통한 활동 홍보강화, 관세청과의 동반자 관계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자유무역협정(FTA) 및 AEO 관련 컨설팅 업무를 관세사직무로 관세사법에 명문화하고, 검역 등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다양한 일거리를 창출해 업무영역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관세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전년도 예산보다 2억4754만1000원(8.3%) 감소한 27억4427만2000원의 2010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회비수입은 신규 관세사 등을 감안해 8.1% 증액했지만, 연수수입은 관세사 전문교육 폐지, 사무원 기본교육 등의 감소에 따라 24.0%가 감액됐다.
관세사회는 또 전역 회장 중에서 선정할 수 있도록 한 명예회장 추대 제한 규정을 전역 회장 뿐만아니라 명예회원 중에서도 추대할 수 있도록 명예회장의 추대범위를 확대하고, 오래된 조문 내용의 간결 명확화 하는 등의 회칙 일부 개정안도 의결했다.
개회식에는 지난 21일 새로 임명된 윤영선 관세청장과 기획재정부 이원태 관세정책관, 유일호 한나라당 의원, 나오연 조세발전연구원 원장, 조용근 한국세무사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