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환율상승 등의 여파로 관세 환급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관세 환급액은 3조2344억원으로 2008년(2조8162억원)보다 14.8% 증가했다. 지난해 관세 징수액(14조9607억원) 대비 환급률은 21.6% 수준이다.
중소기업이 관세를 간편하게 돌려받을 수 있는 간이정액 환급액은 2010억원으로 6.2%를 차지했고, 대기업 등의 일반적인 개별환급은 3조334억원(93.8%)을 기록했다.
지난해 관세 환급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환율이 상승하고, 원유 세율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환율이 크게 올라 수출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그만큼 환급해 주는 금액도 증가한 것.
아울러 지난해 3월 원유, 휘발유, 등유, 경유, 중유 등 석유제품에 대한 세율이 2%에서 3%로 상향 조정된 것도 관세환급이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