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상장법인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14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2009사업년도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6조 28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5% 감소했다.
전년 3777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629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으며, 순이익 역시 전년 730억원 손실에 이어 지난해에도 3조59억원 손실을 기록해 2년 연속 적자가 지속됐다.
특히,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각각 2조 3401억원, 7761억원 순손실을 기록해 전체 지역상장법인들의 실적악화를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69.1% 높아진 223.06%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기업재무구조가 악화됐다,
분석대상기업 14개사 중 부국철강, 보해양조, 광주신세계, KPX화인케미칼 등 10개 업체는 흑자를 달성한 반면, 금호산업, 셀런 등 4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또 14개 업체 가운데 동아에스텍은 전년보다 42% 증가한 83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대유신소재가 전년대비 183%가 증가한 40억원을 달성해 영업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9개 업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코스닥시장은 지난해 4097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대비 0.4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7.3% 증가한 246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전년 241억원 손실에 이어 지난해에도 51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