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 경제정책과 관련, "당분간 현재의 거시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산업생산이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무역수지 및 물가 상승률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럽 재정문제 등 경제의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최근의 경기 회복 흐름이 고용 및 투자 확대로 연결돼 체감 경기가 개선되도록 하겠다"며 "현재의 거시정책기조를 견지하며 신성장동력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우리 사회가 여성의 경제활동에 한계를 두고 있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우리나라 여성들은 어느 분야에서나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소질과 근성을 겸비했지만 육아와 가사 등으로 경제활동에 참가하는데 제약이 크다"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를 북돋우고 소통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여성의 강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윤 장관은 "그렇기 때문에 지난달 확대·개편된 여성가족부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장관은 기존 주력산업의 성장 한계와 에너지·환경 위기라는 글로벌 과제 해결과 관련, "녹색기술 개발을 통해 GDP 위축을 최소화하면서 성장잠재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5개 핵심 녹색산업을 선정했고 우선적으로 물 처리 산업인 '해수담수화플랜트산업 육성방안'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