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규모 삼성전자-포스코-현대중공업 순
주식을 빌려 거래하는 주식대차거래액이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5조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대차거래는 체결수량 기준 4억6304만주, 체결금액 기준 25조5220억원 규모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5%, 93.3% 증가했다.
또한 대차거래잔고는 1분기 말 현재 수량 기준 2억9246만주, 금액기준 15조48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금액 기준 50% 가까이 늘었다.
주식대차거래는 주식을 장기로 보유하는 기관(대여자)이 결제부족이나 차익거래 등 투자전략적인 목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관(차입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를 말한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안정되고, 6월 이후 비금융주에 대한 차입공매도 재개에 따라 국내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한 차입수요가 확대되면서 대차거래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주식대차거래량 중 체결수량의 91.7%, 체결금액의 92.6%(차입기준)는 외국인에 의한 거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체결금액 기준 대차거래량이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 2조6834억원, 포스코 2조6708억원, 현대중공업 1조5463억원, LG전자 1조2812억원, 현대자동차 1조953억원 순이었다.
또한 하이닉스반도체(1조585억원), LG디스플레이(7484억원), 신한금융지주(7449억원), 두산중공업(6403억원), KB금융지주(622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