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비욘세 <사진 로이터>
오는 11월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4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비욘세가 오는 25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리는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에 어머니 티나 놀스, 컨트리 음악의 거장 아이콘 윌리 넬슨과 함께 출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주는 1976년 이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적이 없는 대표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40명이 배정됐다.
해리스 선거 캠프는 "극단적인 낙태 금지법이 시행되고 있는 텍사스로 가서 낙태권에 초점을 맞춰 유세를 할 예정"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성과 여성의 생식권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위협적일 수 있다는 자신의 생각을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래미상 32회 수상에 빛나는 가수 비욘세의 노래인 '프리덤'(Freedom)을 선거 유세 현장에서 등장 음악으로 사용해왔다.
WP는 "이번 출연으로 비욘세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지에 대한 의문이 해소됐다"며 "그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오랫동안 해리스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잠재적 지지자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몇 주 동안 오프라 윈프리, 린-매뉴얼 미란다, 맷 데이먼, 로버트 드 니로, 리조 등 여러 유명 인사들이 해리스 부통령 지지에 나섰다. 비욘세는 과거 2016년 대선 직전에도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유세에 등장해 공연한 적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