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일 "일부 지자체의 과도한 재정 집행으로 지방재정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정부에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자체가 재정을 무리하게 집행하다 안되면 중앙 정부에 도움을 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수석비서관들에게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을 중심으로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마련하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3300억원의 채무액으로 시의 재정 기반을 흔들고 있는 태백의 오투리조트 문제 등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날부터 1박2일간 대전시 통계교육원에서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2012년 시·도 지방재정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지방예산 편성을 협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