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만에 찾은 동생 <사진: DB>
47년 만에 찾은 동생
47년 만에 동생을 찾은 60대 할아버지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인 김 모씨(68)는 지난달 19일 제주시 한림파출소를 방문해 오래 전 헤어진 남동생을 찾을 수 있는지 문의했다.
김 씨는 부산의 한 고아원에서 동생과 함께 살았다. 나이가 들어 자신은 군에 입대하고 중학생이던 동생은 다른 곳에 입양되면서 생이별을 하게 됐다.
전역 후 백방으로 동생의 거처를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다. 그렇게 40여 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
김 씨의 사연을 전해들은 경찰은 동생의 개명 전후 이름을 전산 조회한 결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아파트에 친동생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살고 있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동생에게 "친형이 제주에서 찾고 있으니 당사자가 맞으면 파출소로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침내 남동생으로 추정되는 남자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47년 전 헤어진 친동생이었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동생은 형을 찾기 위해 방송국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까지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원 일을 하던 김 씨가 방송을 보지 못해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
'47년 만에 찾은 동생'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동적이다", "47년 만에 찾은 동생, 서로 기대며 행복하게 사세요", "경찰도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